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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산업•환경] [이상엽 회원] 이상엽의 공학이야기: 모든 기업의 바이오 변혁시대 준비하기 (경향신문 2020.10.22)
Date: 2020-10-22

[이상엽의 공학이야기] 모든 기업의 바이오 변혁시대 준비하기

경향신문  |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

입력 2020.10.22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불과 30년도 안 되었다. 그 후 급속한 발전이 일어나고 다른 영역, 분야와의 융합이 이뤄지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금껏 주로 의학과 제약 분야에 영향이 가장 컸고, 이는 인터넷이 1980년대 연구집단 등 전문가와 일부 관련 집단에서만 유용하게 쓰였던 것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지금의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인터넷이 나오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에 해당하는 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즉, 지금이 전 영역과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초기 시점으로 본다.
 
유전체의 DNA 서열을 빠르고 값싸게 밝힐 수 있고, 그중 돌연변이나 이상이 생긴 부분들을 정확히 찾아내고, 유전체에 속한 유전자들의 기능을 빠르게 밝히며, DNA, RNA, 단백질, 대사물질, 신호조절물질 등 세포를 구성하는 많은 물질들에 대한 상당한 정보들을 획득하는 기술이 나오면서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사후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정밀의학으로 대변되는 의학 및 의료시스템에서 변혁이 오고 있다. 이는 환자 맞춤형 면역치료제, 암치료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마이크로비움치료제 등 치료제들의 개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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