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정재호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미중관계센터 소장(SNU-AC)
입력 2022.05.0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4강(强) 대사 인선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주미(駐美) 대사엔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 주일 대사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유력하다. 주중 대사에는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주러 대사에는 장호진 전 외교장관 특보가 유력 검토되는 가운데 제3의 카드도 거론된다. 윤 당선인 측은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와 함께 주재국에 대한 전문성과 외교 역량을 기준으로 4강 대사를 인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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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대사에는 정재호 교수가 유력 검토된다. 미 미시간대에서 중국정치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정 교수는 2013년부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산하 미중관계연구센터 소장을 지냈다. 홍콩에서 수년간 연구해 중국어에도 능통하다. 당선인 측 인사는 “미·중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미·중을 다 아는 인물이란 점에서 유력 검토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윤 당선인과 서울 충암고 동창이다. 주러 대사로 유력한 장호진 전 특보는 외시 16회에 합격한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부에서 동구과장, 주러 대사관 정무 참사관, 북미국장, 북핵외교기획부단장 등을 지냈다. 주러 대사에는 김홍균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도 거론된다. 장 전 특보는 조현동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외교부 1차관 후보로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