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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산업•환경] [김원준 회원] 산업기술자를 개신교도라며 내쫓은 佛…산업 몰락 불렀다 (매일경제 2022.05.19)
Date: 2022-05-19

매일경제 | 김원준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 혁신전략정책연구소장

입력 2022.05.19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재지정학(talent-geopolitics)'이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25세 젊은 신학자 장 칼뱅에게서 시작된다. 장 칼뱅은 1536년 '기독교 강요'라는 책을 통해 신앙의 진정한 권위는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있음을 선언하고, 종교개혁과 개신교 확산에 불을 붙였다. 점차 많은 귀족과 지방에서 개신교를 믿게 되면서 당시 프랑스는 점차 전통 가톨릭과 개신교 간 종교갈등으로 내란과 동요를 겪게 된다. 1572년 성 바르톨로메오의 대학살도 프랑스 전역에서 가톨릭 교도에 의한 3만명에 달하는 '위그노(Huguenots)' 살육극이었다. 위그노는 당시 개신교를 믿는 평신도들을 경멸적으로 일컫던 말이다.

잠시 위그노파의 수장인 앙리 4세가 왕위를 계승해 1598년 낭트칙령을 공포하면서 개신교도들을 보호하기도 했으나, 결국 절대군주인 루이 14세가 1685년 이를 폐기했고 이후 5년에 걸쳐서 20~100만명의 위그노가 프랑스를 빠져나간다. 그런데 문제는 개신교도였던 위그노는 젊은 지식인들이었고, 제철·염료·화학·정밀 기술 등 당시로선 첨단 기술을 보유한 사람이 많았다. 이들이 프랑스를 탈출해 전 세계로 흩어지며 프랑스 경제가 기울었고, 독일·네덜란드·영국·스위스 등 위그노들이 간 국가들에선 본격적으로 산업이 부흥하기 시작했다.

 

 

중략

 

 

기사 원문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96588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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