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입력: 2025.07.16
요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또는 운동을 할 때 음악을 듣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에 사는지라 앰프와 스피커를 크게 틀기 어려워 헤드폰을 끼고 큰 소리로 맘껏 원하는 음악을 듣는다. 밤늦은 시간에도 가능하고 달리면서도 들을 수 있다. ‘유튜브 뮤직’ 채널에 가입해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음악을 같이 듣고 있다. 시대와 장소의 벽을 넘어 원하는 가수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옛 추억을 살려 7080 음악도 듣는다. 이제 CD나 음악 저장 매체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다. 헤드폰의 연결도 무선 블루투스를 사용하고 핸드폰에서 영상도 같이 본다. 그런데 감상하는 음악의 선택은 대부분 유튜브의 음악 추천 기능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이때 숨겨져 있는 음악 추천 방식이 바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다. 인공지능이 인간 개인의 취향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매일 생활하면서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마주하게 된다. 이제 이러한 선택과 결정도 인공지능이 알게 모르게 정해주는 것이다. 음악뿐 아니라 구매, 거래, 계약, 약속, 만남, 이념, 종교를 넘어서 민주주의 투표도 인공지능 속에 숨어있는 알고리즘이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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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출처: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07/15/DCYPGC3UUNEIRNPKU63I527C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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