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박인국 前 주유엔대사, 최종현학술원 초대원장
입력: 2025.07.25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0일 우주 기반의 새로운 미사일 방어 체계인 ‘골든 돔(Golden Dome)’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1000여 개의 저궤도 위성으로 구성되는 우주 기반 센서와 요격 시스템을 통해 적대국들의 다양한 핵공격을 격퇴하겠다는 골든돔을 임기 내 실전배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 돔으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시작한 ‘스타워즈’ 계획이 완성되기를 희망했다. 우주 공간에서 레이저로 소련 핵 미사일을 요격하는 ‘스타워즈’는 기술 부족과 냉전 종식으로 중단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임기 당시 이미 우주를 전쟁 영역으로 간주해 우주군을 창설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주한 미우주군도 출범했다.
미·중 관세전쟁이 한참이던 지난 5월 하순 골든 돔이 발표된 것은 다소 뜬금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 다음 달 벌어진 이스라엘-이란 전쟁과 이란에 대한 ‘한밤의 망치’ 작전을 보면 이해가 된다. 이 상황은 골든 돔이라는 미국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과 궤도를 같이 하는 것이라 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골든 돔 참여 의향을 밝힌 데 대해 “610억 달러를 골든 돔에 기여하든지 아니면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라”는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캐나다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라는 비판이 주를 이루지만 골든 돔에 대한 트럼프의 애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골든 돔의 실전 배치가 예정대로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아이콘인 레이건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신이 실현해 보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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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출처: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5/07/24/KC2EKD4MRJE7ZAA5WAHNAPHC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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