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조윤제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입력: 2025.08.01
1~2년 전만 해도 ‘피크 차이나’라는 말이 대세를 이루었다. 주로 서방의 보수우파 학자, 언론인들에 의해 주장된 이런 관점은 중국이 체제의 한계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대중 견제로 미국 경제를 영원히 따라잡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이런 주장이 쑥 들어갔다. 세계는 중국을 다시 놀라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특히 금년 들어 딥시크의 출현과 화웨이의 화려한 재부상 이후 그렇다. 그러나 이런 눈에 띄게 된 현상의 뒤에는 지난 10년간 과학기술논문 발표 및 인용 횟수, 특허출연 건수에 있어 중국이 미국을 빠르게 추격했고, 3년 전부터는 미국을 크게 추월한 과학기술 굴기가 있다.
트럼프 1기 이후 대중 견제와 중국 상품에 대한 고율 관세는 오히려 중국의 기술 수준, 제조업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 놓았다. 관세전쟁은 미국이 시작했지만 승자는 중국이 되고 있다는 관전평이 많다.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첨단기술 제재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 AI, 로봇 기술의 발전, 이를 활용한 생산공정의 혁신을 가져왔다. 이제 중국은 20년 전처럼 저임금에 값싼 범용 제품만을 세계에 쏟아내는 나라가 더 이상 아니다. 세계 태양광 패널 생산능력의 80%를 차지하고 가격은 10년 전에 비해 70%를 내려 신재생에너지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기차와 배터리 역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 덤핑이 아닌 AI 기술을 접목하고, 치열한 국내 경쟁에 의한 자동화와 생산공정 효율화, 정부의 산업생태계 지원 등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 효과 덕분이다. 드론, 휴머노이드 분야도 이미 중국 천하가 되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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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5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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