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동아시아연구원 원장
입력: 2025.08.31
이재명표 실용외교는 8월 23일 한일 정상회담과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그 진면목은 일본의 전략적 위상에 대한 재평가에서 나타났다. 방문 일정에서 보듯이 이 정부는 도쿄에서 한일 관계를 다져 놓은 뒤 워싱턴에서 관세, 투자, 동맹의 대협상을 치렀다. 한미 관계를 관리하는 데는 한미일 3자 협력이 긴요하며 그 약한 고리인 한일 관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략적 논리가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한미일 협력을 중시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사이 역사문제를 둘러싼 외교 갈등이 한미일 협력, 나아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의 장애물이었다는 기억을 소환했다. 그리고 한국이 위안부 문제에 집착해 한일 관계를 저해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지도에서 일본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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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출처: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opinion/sonyunl/2025/09/01/202509010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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