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전 외교통상부 장관
입력 2025.10.25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가 출범하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세계 전략을 펼쳐 왔다. 하나는 미국-유럽을 연결하는 나토 축, 또 하나는 미국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축이었다. 냉전 때에는 공산주의 세력들을, 냉전 후에는 권위주의 세력들을 유럽과 동아시아 양쪽에서 포위하는 일종의 학익진(鶴翼陣)이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축이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한 동맹의 축을 이끌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해 온 미국의 리더십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지난 80년간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해온 동안 미국은 손해만 보았고 동맹들은 무임승차하며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관심은 미국의 단기적 경제 이익 추구에 쏠려있다. 그리고 미국은 중국 억제에만 집중할테니 동맹들은 스스로의 안보를 알아서 챙기라는 생각이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3월 29일 발췌해 보도한 미국의 ‘잠정국방전략지침’에도 그 생각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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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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