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진의 글로벌 워치] 과감한 대책과 국제공조로 경제 살려야
파이낸셜뉴스 ┃ 송경진 파이낸셜뉴스 글로벌이슈센터장
입력 2020-02-27 17:35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세계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세를 탄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미국과 주요국의 '자만심(complacency)'을 경계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전 세계 주식시장이 하락세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락세는 더 가파르다. 골드만삭스는 1·4분기 미국 경제성장이 대중 수출 및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1.2%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률도 5%대로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연구기관들은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경제는 0.22%포인트 하락한다고 본다.
코로나19 장기화 땐 이미 시작된 소비 위축, 수출 감소, 고용 타격 등 경제적 파장은 실로 전방위적일 것이다. 대기업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단기적 체감고통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수준 이상이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지금은 '비상경제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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