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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허 윤 회원] 한국의 창(窓): 코로나, 100년전의 데자뷔? (한국일보 2020.06.02)
Date: 2020-06-02

[한국의 창(窓)] 코로나, 100년전의 데자뷔? 

한국일보 ┃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입력 2020.06.02 18:00

 

100년전과 유사한 파노라마 지금 펼쳐져

절망의 골짜기에서 희망의 싹 틔운 인류

엄청난 부의 분배만 고민할 미래에 기대

 

100년 전의 역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유는 유사한 역사가 지금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1920년, 세계는 스페인 독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1918년부터 번지기 시작한 역병이 무려 3,900만명에 달하는 목숨을 빼앗고도 소멸을 거부한 채 지구촌 곳곳을 배회하는 상황이었다. 인도에서만 1,650만명이, 중국에서도 850만명이 사망하였다.

스페인 사람들은 이 역병을 ‘프랑스 독감’이라 불렀다. 스페인 사망자 수(30만명)는 상대적으로 적고 이웃 프랑스인들이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는 ‘스페인 독감’으로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바이러스의 발원국에 대해 미국설, 중국설, 영국설, 프랑스설 등 가설만 무성할 뿐 과학계의 공식 입장이 없다는 사실이다. 중국 정부가 ‘우한 바이러스’라는 초기 명칭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미국 발원설’까지 퍼뜨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중략

 

기사 전문 출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6021035375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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