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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산업•환경] [이상엽 회원] 이상엽의 공학이야기: 코로나의 공습,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경향신문 2020.03.04)
Date: 2020-03-04

[이상엽의 공학이야기] 코로나의 공습,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경향신문 ┃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

입력 : 2020.03.04 20:32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비상상황에 처해 있다. 코로나19는 우리가 겪었던 바이러스들의 전파속도보다 매우 빠르고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를 하며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종인 사스(SARS)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그저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흔한 감기 바이러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2002~2003년 전 세계적으로 8000여명을 감염시키고 774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또 다른 감염질환의 원인으로 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메르스(MERS) 사태를 겪으며 이미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을 겪은 바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여 종류가 있는데 라이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하며 코로나바이러스는 약 10%의 감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독감이라고 부르는 유행성 바이러스 질환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원인이다. 100여년 전 전 지구상 인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억명을 감염시키고 적어도 5000만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스페인독감이 대표적이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스페인독감의 원인 바이러스인 H1N1, 1968년 홍콩독감의 원인이었던 H3N2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러한 여러 종류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번갈아 가면서 유행을 하며, 지금도 매년 300만~500만명이 심한 독감에 걸리고 그중 30만~65만명 정도가 사망한다. 가히 현재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감염질환의 원인이라 하겠다. 그간 많은 연구를 통해 백신이 개발되어 있어 예방접종 시 어느 정도 예방은 가능하고 일부 치료약도 개발되어 있다.

 

바이러스는 유전물질의 종류에 따라 DNA바이러스와 RNA바이러스로 나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과 함께 RNA바이러스에 속한다. RNA바이러스는 그 특성상 변이가 더 쉽게 일어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를 감염시키는 종류와 조류를 감염시키는 종류로 나뉘어 있었는데 점점 이 경계도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는 박쥐로부터 유래하여 또 다른 포유류 동물을 중간숙주로 한번 거쳐 사람을 감염시키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는 박쥐에서 유래하고 사향고양이를 거쳐 사람을 감염시킨 사스바이러스나 박쥐에서 유래하고 낙타를 거쳐 사람을 감염시킨 메르스바이러스와 유사한 전염경로를 겪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략

 

기사 전문 출처: https://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30420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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