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칼럼 The Column] 두려움을 못 주는 나라는 생존할 수 없다
조선일보 ┃ 최 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입력 2020.07.11 03:20
北은 모욕하고 조롱… 美는 "미국 등쳐먹는 나라" 폄하… 중·러·일도 우리는 안중에 없어
요즘 북한과 주변국들이 우리를 대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존경은커녕, 최소한의 두려움도 없이 우리를 대하고 있다.
45년이나 지속된 미·소 냉전이 끝난 후 미국과 소련 사람들에게 냉전시대에 서로를 어떻게 보았느냐고 물었더니, 미국 사람들은 '두려움과 경멸'로 소련을 보았고, 소련 사람들은 '두려움과 존경'으로 미국을 봤다고 답했다고 한다. 두 나라 국민이 상대방에 대해 가지는 생각에서 한 가지 공통된 것은 '두려움'이었다. 상대방으로부터 존경을 받으면 좋겠지만 최소한 상대편이 자기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해야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 주는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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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3&aid=0003545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