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없이 혁신성장 없다] "사업화로 연결되는 RD&B 작동해야 제2 CDMA 신화 이뤄"
서울경제 | 김명자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전 환경부 장관
입력 2018.09.30
R&D 예산 55년새 1만배 늘었지만
경제성과로 이끄는 지원체계 미흡
경쟁 심화로 R&D 주기 굉장히 빨라
정부·출연연 사업화 전문성 갖춰야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방안은 고장이 난 테이프를 틀 듯이 똑같은 얘기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국가 R&D를 통해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RD&B(Research Development&Business)’ 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돼야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김명자(74·사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최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R&D 혁신방안과 관련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장롱특허’가 70%를 넘고 사업화 비율도 매우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정부 R&D 예산이 20조4,000억원(계획)으로 55년 만에 1만배나 급증하며 급속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이제는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창의성을 끌어내기 위해 R&D 체계의 질적 도약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부처마다 R&D 예산을 기획·집행·관리하는 연구관리기관(총 19개)을 두고 적지 않은 예산을 쓰고 있지만 정작 기초연구 성과를 가시화해 경제 성과로 이끌어내는 지원체계는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다.
중략
기사 전문 출처:
https://www.sedaily.com/NewsView/1S4U6W3NQ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