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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상] [김병연 회원] 중앙시평: 김정은에게 ‘경제’는 운명이다 (중앙일보 2018.10.03)
Date: 2018-10-03

[중앙시평] 김정은에게 ‘경제’는 운명이다

중앙일보| 김병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입력 2018.10.03 00:14

권력 유지를 위해 김정은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핵무기일까, 경제 개발일까. 핵무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지금 그에겐 핵무기보다 ‘경제 살리기’가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핵을 보유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적 정당성을 갖지 못한 독재자에게 ‘경제’는 운명처럼 늘 따라다닌다. 여기서 장기 집권의 성공 여부도 결정된다. 젊은 독재자로서 변화한 북한 주민을 상대해야 하는 김정은에겐 더욱 그렇다.

소련 통치자도 경제를 살리고자 처절하리만큼 노력했다. 1917~18년의 러시아혁명 이후 무리한 사회주의 정책에다 내전까지 겹쳐 소련 경제는 붕괴 상태에 이르렀다. 산업 생산은 혁명 이전에 비해 70%나 감소했다. 레닌은 눈물을 머금고 이전에 추진했던 사회주의 정책 대부분을 취소해야만 했다. 시장을 부활시키고 농업과 중소기업의 국유화를 폐지했다. 독재자로서 생존하기 위해서였다. 1985년 공산당 서기장이 된 고르바초프도 질식 상태였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사회주의 종주국의 체면도 버린 채 중국 배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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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015295

영문: 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aid=305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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