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위인터뷰: 최 교수는 40년째 공던지는 ‘야구광’… “야구서 전략적 사고 배워”
문화일보|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입력 2019.05.17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40년째 야구를 즐기는 ‘야구광’이다. 최 교수는 “최근 경기 가평군에서 야구부 40년 후배들과 OB·YB전을 가졌는데, 내 투구 시속이 85㎞를 기록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 교수는 1978년 창단된 서울대 사회대학 야구부의 원년 멤버다. 9명이 모여 시작한 작은 야구단은 창단 이후 대학 내 단과대별 야구대회에서 연속 3년 우승할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다고 한다.
최 교수는 “시대가 시대인 만큼 지하 동아리에 가입해 종속 이론을 공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 배우는 이론 중심의 경제학만큼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 축제 기간에 사회대 앞 게시판에서 읽은 ‘야구 시합에 참여하라’는 전단 한 장이 내 인생을 뒤바꿨다. 당시 매주 토요일 친구들과 모여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다가 하늘을 보면 그 시대의 암울함을 잊게 하는 청량한 하늘이 펼쳐졌다”며 야구에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학 내내 회색인으로 살면서 마음 가는 곳이나 속할 곳 없이 불안할 때마다 나를 지탱해준 게 야구”라고 말했다. 미국 유학 시절에도 야구 경기라면 만사 제쳐놓고 참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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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5170103302133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