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터키 불안, 유럽 번질 수도 또 다른 위험이 다가온다
매경이코노미 |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입력 2020.09.21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8년, 터키와 라틴아메리카 국가를 비롯해 여러 신흥국은 외환·금융위기에 직면했다. 해당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가운데 신흥국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다행히 미국 실물경기는 양호한 상태였기에 실제 위기는 터키, 라틴아메리카 중심으로 주로 미국과 경제적으로 괴리된 국가에서 발생하는 정도에 그쳤다. 미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거나 자체 경쟁력이 높아 수출기업을 통해 외환을 확보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외환·금융위기로까지 확대되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축소하며 금리를 인상하던 중이라 신흥국에서 유출된 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하며 일부 신흥국 중심으로 불안 요인이 발생했다. 다만 이런 불안정성이 미국 경기의 실질적인 악화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미국 실물경기가 건재하던 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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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출처:
http://news.mk.co.kr/v2/economy/view.php?year=2020&no=97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