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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조영태 회원] 조영태의 뉴스 저격: 흩어져야 낳는다...수도권 인구집중이 부른 초저출산 한국 (조선일보 2020.10.30)
Date: 2020-10-30

[조영태의 뉴스 저격] 흩어져야 낳는다...수도권 인구집중이 부른 초저출산 한국

조선일보  |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인구학

입력 2020.10.30
 
 

초(超)저출산 때문에 난리다. 작년 우리나라에서는 약 30만명이 태어났다. 서울시에서는 약 5만4000명이 태어났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약 6만7000명을 수용한다는데, 그곳을 채울 만큼도 안 된다. 서울과 맞닿아 있어 그동안 젊은 사람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안양시에서는 작년에 3830명이 태어났다. 올해 안양시에서 초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이 약 4800명이니, 7년 뒤 안양시 초등학교들은 입학생 수가 ‘잘해야’ 올해의 80% 정도일 것이다. 왜 ‘잘해야’ 그 정도인가 하면 아이가 줄어든 지역에서는 영·유아 보육과 교육 환경이 나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라, 안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교도 안양에서 갈 거라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도권도 이러한데, 아이도 적게 태어나고 태어난 아이들마저 이사해 나가는 지방은 말할 것도 없다.

왜 초저출산인가
지금 62세인 58년생 개띠들은 약 100만명이 태어났다. 이후 현재 46세인 1974년생들이 태어날 때까지 매년 95만~105만명이 태어났다. 그들이 바로 베이비부머다. 올해 38세인 82년생은 85만명, 29세인 91년생은 71만명이 태어났다. 새로운 세기라는 사회적 기대감 속에 태어난 즈믄둥이 2000년생은 64만명, 월드컵 베이비라고 하던 2003년생이 49만5000명가량 태어났다. 2016년까지 40만명대로 유지되던 출생아 수가 2017년 36만명이 되더니 2019년 3년 만에 30만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급기야 많아야 28만명 정도 태어날 예정이다. ‘코로나 때문인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 아이들은 지난 열 달간 엄마 배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이다. 코로나의 영향은 내년에 나타난다.


 

중략

 

기사 전문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57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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