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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정치] [박철희 회원] 시평: 누가 대한민국을 '소한민국' 만드나 (문화일보 2020.11.03)
Date: 2020-11-03

[시평] 누가 대한민국을 '소한민국' 만드나

문화일보  |  박철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겸 국제학연구소장

입력 2020.11.03
 
 
유엔 사무총장 내고 G20 주도
글로벌 선두에서 외톨이 전락
시대착오적 'NL 노선'이 자초
 
외세 배격과 민족화합 외치며
北 독재와 中 패권 지향은 외면
'닫힌 민족주의'에는 미래 없다
 

한국통인 외국 지인이 한국이 대한민국에서 점점 ‘소(小)한민국’이 돼 가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글로벌화의 선두에 서서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하고 G20 정상회의나 핵(核)안보정상회의를 주도하던 한국이 이제는 바깥세상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행을 포기하고, 중국은 6·25전쟁을 ‘미제 침략에 대항한 정의의 전쟁’이었다고 역사마저 왜곡한다. 일본은 한국이 배출한 WTO 사무총장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북한과는 잘해 보자고 늘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지만 ‘문전박대’가 일상이다. 한국의 외교 전선에 이상이 생긴 게 확실하다. 주변 강국들과 척을 져 가면서 남북관계 개선에만 골몰하는 외골수라는 느낌을 받곤 한다.

왜 이렇게 한반도 중심주의와 민족화합지상주의에서 못 벗어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1980년대 운동권의 논리, 특히 ‘NL(민족해방)’의 시각에서 곱씹어보면 지금의 외교 노선이 이상할 게 없다.

 

중략

 

기사 전문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110301033011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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