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포럼 The Seoul Forum for International Affairs(SFIA)

Publication and Reports

[Publication] SFIA Newsletter-“The center of Himalaya Zone, the world’s new hub” by Kim, Jin-hyun
Date: 2014-01-03

 

요약 

 

아시아에는 Asian, Asian Culture, Asian religion, Asian Value라는 공통의 실체가 없다. Asia라는 지리는 서양에 의한 외생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지중해에서 중동, 인도양을 거쳐 서태평양에 이르는 서양적 개념의 아시아지리는 아시아의 것이 아니다. 부디 정확히 표현하면 West Pacific- Indian Ocean Area(WPIO)이다. 같은 뜻으로 동아시아, 동북아시아란 지리 역시 외래어이고 자생적 지리의 개념에서 보면 황해 동해지역(Yellow Sea-East Sea Area)이다. 지금 아시아에서는 ASEAN, ASEAN+3, East Asian Summit, APEC, RCEP, TPP등 다양한 공동체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공동체의 원천과 전개 그리고 오늘의 황해, 동해지역 국가간의 갈등에서 보듯 정치역사에 대한 공동의 이해와 신뢰, 가치관 정립없이 경제교역, 인적교류 증가에만 의존한 공동체 논의는 허상에 가깝다.

 

오히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쉬, 미얀마, 베트남에 이르는 히말라야 산맥을 이고 사는 국가들과 이들과 지리, 역사, 경제, 문화적 관계가 깊은 한국, 일본 그리고 타일랜드 등 대륙 동남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Himalaya Zone으로 정의하면 아시아보다 훨씬 실체적 의미가 있는 지리가 된다. Himalaya Zone인구는 현재도 세계인구의 반에 육박할 뿐 아니라 2040-50년경에는 90억 인구의 반을 넘길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미 G2, Chindian등으로 표현되는 비(非)미국, 비서양의 중심이 이 지역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래 지구촌 최대 문제군(global problematiques)인 Life Resources(식량, 에너지, 물)과 환경조건에서 최악의 지역이 이곳이다. 미래 인류사회 문제군의 핵심이다. 이 지역의 식량수급, 에너지 수급, 환경수급 즉 Sustainability는 다른 지역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현재 추세대로 중국, 인도가 중심인 히말라야권 성장이 지속된다면 지구라는 행성과 인류사회는 존재론적 위기에 처한다. 또 이들의 빈곤과 사회 갈등이 지속된다면 이 역시 지구적 불행이다.

 

대한민국은 문명사적 창조의 기록, 다른 제3세계국가들과 다른 근대화 과정의 독특한 경험, ‘대한민국 근대화 혁명’의 극단의 성공과 이 혁명과정에서 파생한 극단의 Hybrid현상 즉 Social disintegration과 state hollowing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앞선 선진국들의 과거 근대화 과정이나 현재의 조건과 비교해도 생명자원의 절대부족, 압축 생략 단선적 변화의 내용에서 다른 경로를 거치고 있다. 제3세계의 공통된 경험과 달리 서양, 서양문화 수용에서도 기독교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적극적, 친화적이었다. 지금도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각종 미래기술 첨단기술의 test bed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 가족해체현상은 선진국보다 앞서가고 있다. 결국 ‘지구촌 미래문제군의 선진국’이 되었다. 히말라야권 문제군의 핵심 test bed가 되었다.

 

대한민국은 근대화 과정의 고난속에서 그 어느 피식민 후진국들보다 철저한 저항적 민족주의 운동을 펼쳤다. 그러면서도 동양평화론, 적국인 일본과 중화제국까지를 포용하는 Hardpower가 아닌 문화국가론, Christian Pax Koreana, 지구공통 문화시대 같은 Pax Universum의 이상들이 왕성했다. 고전적 문명의 역사를 거치고 근대화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21세기 인류지구촌 문제군의 중심, 미래문제군의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은 그 도전과 과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자기생존, 평화의 길이고 이것이 곧 히말라야권 생명의 길이고 지구촌 새문명, 새질서, 창조의 길이다. 대한민국은 그런 소명을 받은 나라이고 이를 소화할 경험과 능력을 실험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특징적 경험과 능력 그리고 평화보편 이상을 지구촌 미래문제군 해결에 수렴, 승화시키면 서양모델, 베이징 모델, 제3세계 모델을 뛰어넘어 새인류 보편의 대안질서, 지구촌 평화모델(Pax Universum)을 만들고 새문명의 허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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