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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정치] [이신화 회원] 오피니언 포럼: 韓美연합훈련 파행과 ‘미국의 계륵’ (문화일보 2021.08.03)
Date: 2021-08-03

문화일보  |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장

입력 2021.08.03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다. 우리 선수들, 특히 Z세대 태극전사들의 재기발랄한 당당함에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이념에 찌들지 않고 자유, 공정, 실용을 추구하는 이들 디지털 세대가 맞닥뜨려야 할 북한의 ‘장마당 세대’는 어떨까. 1972년 뮌헨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리호준은 “원수(怨讐)의 심장을 겨누는 마음으로 쏘았다”고 했다. 그런 적개심이 반세기 지난 오늘날까지 여전히 김여정의 악담으로 이어진다.

작년 6월 북한이 제멋대로 끊었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 그동안 10여 차례나 오간 친서 덕분이라며 청와대는 남북 정상의 ‘용단’을 칭송했다. 그간 북한이 저지른 숱한 도발과 배은망덕한 몽니에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은 이번에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서해 민간인 피격 등에 대한 배상이나 문책은커녕 사과조차 받을 의향이 없다.

지금 북한은 방역 봉쇄와 제재 장기화로 경제난과 보건위기가 임계점에 도달해 우리의 지원이 절박하다. 근데 우리 정부가 더 급해 보인다. 통일부는 연락선 복구를 천금 같은 소통 통로라며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을 이미 승인했다. 정부 차원의 식량 직접 지원 방안도 모색하며 정상회담 사전작업에 올인할 태세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아무리 ‘평창 어게인’이 절박하더라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VID)를 위한 대북제재의 뒷문을 우리가 열어주고 있다.

 

중략

 

기사 원문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80301073111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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