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포럼 The Seoul Forum for International Affairs(SFIA)

국문/KOR

[인문•사회] [이정동 회원] 다큐인사이드, 최초의 질문-대질문의 시대 ‘최재천 교수와 이정동 교수’ 두 석학이 만남(한국강사신문 2022.01.05)
Date: 2023-01-05

한국강사신문 |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과정 교수,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

입력: 2023.01.05

시대의 변곡점 마다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 제시해 왔던 ‘최재천 석좌교수’와 ‘이정동 교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두 석학이 만났다. 두 석학이 2023년 새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바로 ‘질문’이었다.

‘신은 존재하는가?’ ‘정말 지구는 우주의 중심인가?’ ‘사과는 왜 직선으로 떨어지는가?’ ‘하늘을 날 순 없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오랜 세계관을 뒤집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세상을 발전시켰다. 그런데 그런 힘을 가진 ‘질문’들이 우리나라에선 태어나지 않는다.

이정동 교수는 ‘추격자’로서의 관습에 너무 익숙하진 나머지 질문하는 법을 잊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추격의 시대는 끝났고 우리는 선진국이 됐다. 지금 문제 해결자에서 출제자로 변모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더 이상의 밝은 미래는 없다고, 이정동 교수는 경고한다.

최재천 교수는 ‘질문’할 필요가 없는 교육 현장을 꼬집었다. 누구보다 빨리 답을 찾는 기술만 가르치는 학교 교육 테두리 안에서는 결코 질문하는 인재를 키울 수 없다.

두 석학은 지금이야 말로 세상을 나아가는 방향타, ‘최초의 질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과연 ‘최초의 질문’이란 무엇이며, 왜 지금, 우리에게 ‘최초의 질문’이 필요한 것일까?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꾼 새로운 기술과 사상이 탄생하는 그 순간에, ‘최초의 질문’이 있었다.

지금은 우리에게 익숙한 자율주행 자동차 역시 ‘자동차 스스로 모하비 사막을 달릴 수 있을까?’라는

다르파의 질문에서 탄생했다. 다르파는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방위연구계획국(DARPA)으로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거나 발굴해, 첨단기술을 개발한다. 인터넷, GPS, 음성인식기술 등 지금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혁신 기술의 대다수가 이곳에서 탄생했다.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 한 뒤에는 ‘최초의 질문’을 던지는 다르파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초의 질문자는 그 시장의 개척자이자 지배자다. 게임의 룰을 바꾸면서 앞서 나갈 수 있다. 추격자는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질문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세계다. 지금 우리에게 ‘최초의 질문’을 던지는 도전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가 만난 자율주행차의 아버지이자, 세계적인 공학자인 ‘세바스찬 스런’ 역시 질문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강조한다.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질문’이 어떻게 혁신을 잉태하고 마침내 세상을 움직이는지 들어본다.

이정동 교수는 MIT 김상배 교수의 사례를 소개한다. 그는 관습을 뒤집는 엉뚱한 질문을 통해 ‘로봇의 유압 시대’를 종결하고 ‘전기 모터’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정동 교수가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최초의 질문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알아본다.

2023년 한국의 미래는 암울하다. 끝나지 않는 전쟁, 인플레이션, 기후 위기, 양극화, 극단으로 치닫는 미중 패권전쟁 등 난제가 산재해 있다. 지금까지는 질문하지 않고 선진국의 뒤를 쫒으며 성장해 왔지만 이제 더 이상 따라갈 리더국도 존재하지 않고 중국은 우리 턱 끝까지 쫒아와 있다.

뒤로 밀리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선 우리도 ‘질문’하고 ‘답’을 찾으며 나아가야 한다. 질문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대질문의 시대’ 어떻게 해야 ‘최초의 질문’으로 가득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지금, 우리는 어떤 ‘최초의 질문’을 던져야 할까?

두 석학의 열띤 토론 속에서 탄생한 대담하고 강력한 인사이트. <최초의 질문> 시리즈1부, <대질문의 시대> 가 1월 5일 목요일 저녁 10시 KBS1에서 공개된다.

*다큐인사이트 정보 : 소재와 형식을 뛰어넘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회차 마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공식영상 회차정보 시청률 방송시간까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재천 교수 프로필/작품활동(도서)>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와 『과학자의 서재』를 비롯하여 수십여 권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1953년 강원 강릉에서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전임강사를 거쳐 1992년 미시간대의 조교수가 됐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1992-95년까지 Michigan Society of Fellow의 Junior Fellow로 선정되었다. 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2006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로 자리를 옮겨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소장과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고자 설립한 통섭원의 원장이며, 기후변화센터와 136환경포럼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과학자의 서재』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다. 그가 한국어로 쓴 최초의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은 2012년 봄에 영문판 The Secret Lives of Ants로 존스홉킨스대학출판부에서 출간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한 영문서적을 비롯하여 다수의 전문서적들과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인간의 그늘에서』,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인간은 왜 늙는가』,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통섭』, 『알이 닭을 낳는다』,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알이 닭을 낳는다』, 『벌들의 화두』, 『상상 오디세이』,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21세기 다윈 혁명』, 『개미』, 『인문학 콘서트』, 『과학자의 서재』, 『통섭의 식탁』, 『호모심미우스』, 『다윈지능』,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의 저 · 역서 외에도 여러 책에 감수자로 참여했다. 2019년 출간된 『동물행동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Animal Behavior)』의 총괄 편집장을 역임했다.

*<이정동 교수 프로필/도서>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축적의 시간’ 대표저자이다. 이정동 교수는 산업공학과와 대학원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 전공 소속이며, 기술경영·기술정책 분야를 전공하고 있다. 한국생산성학회 회장(2011)을 역임하였고,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2017)을 맡았다. 대통령비서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로 활동하고 있다.

‘효율성 분석이론’, ‘공학기술과 정책’ 등 전공서적과 번역서로 ‘진화경제이론’을 출간하였고, 2권의 영문 편집서를 포함하여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1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술경영, 기술정책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다양하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 산업발전의 역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을 위한 자문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저서로는 ‘축적의 시간(공저-2015)’ 축적의 시간 두 번째 이야기 ‘축적의 길(2017)’ 있다.

기사원문출처 : https://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011

Copyrights and Contact details

  • Seoul Forum
  • 주소 03737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23 풍산빌딩 3층
    TEL. 82-2-779-7383 FAX. 82-2-779-7380 E-Mail. info@seoulforum.or.kr
    개인정보처리방침   국세청
    Copyright © 2018 The Seoul Forum for International Affairs. All Rights Reserved.

Display page loading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