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코리아] 세계적 과학자가 연구에 전념하지 못하는 한국
중앙일보 | 김명자 서울국제포럼(SFIA) 회장, 한국과총 명예회장
입력 2021.02.22
김진수 박사 1심 무죄 판결 계기로
기초연구 상용화 제도 재정비해야
2020년도 노벨화학상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교수와 미국 UC버클리의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에게 돌아갔다. 두 여성 과학자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연구로 기초과학과 의학 분야의 새 장을 열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이 분야가 노벨상 0순위라는 소문이 돌면서, 그 후보군에는 두 명의 수상자 이외에 장펑 MIT 교수, 조지 처치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김진수 박사가 오르내렸다.
크리스퍼를 이용한 치료제가 개발되는 날에는 다시 노벨생리의학상이 나올 수 있다는 기술인만큼, 특허 경쟁도 치열했다. 2012년 5월 미국 특허청에 이 기술의 특허를 출원한 다우드나 교수팀의 버클리대와 2012년 12월 특허를 출원한 장펑 교수팀의 브로드연구소(MIT·하버드대 공동 설립) 사이에서 ‘8년 특허 대전’이 벌어졌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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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996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