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입력 2021.07.02
인간의 두려움과 기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의 변곡점은 지체 없이 도래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파격적인 성장’을 이룰까 아니면 ‘파국적인 쇠퇴’를 맞을까.
‘멀리 있으면 공포를 느끼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그렇지 않다’는 말은 어떤 존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할 때 진언처럼 회자되는 라퐁텐의 말이다. 다가오는 변곡점에 대한 공포 역시 AI를 모른다는 무지에서 비롯되니 그 존재에게 다가서 보란 의미로는 일견 일리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일찍이 컴퓨터를 접한 세대는 좀 나을지 몰라도 그 이전 세대들은 막막하기 그지없고 관련 인재 양성 체제도 수요를 맞추려면 갈 길이 멀다.
‘조동성이 만난 사람’, 네 번째로 김진형 KAIST 명예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1세대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이자 KAIST 전산학과 AI연구실에서 AI 연구 최전선에 선 인재들을 길러냈고 인공지능연구원 초대원장을 지낸 AI시대의 ‘현역 길라잡이’다. 그를 통해 AI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한국이 가진 AI역량과 발전 방향을 들어본다.
■ ‘개발자 김진형’ 컴퓨터를 만나다
조동성(조)
‘컴퓨터’하면 김진형 교수라고 할 정도다. 살면서 컴퓨터 없는 과거를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먼저 김 교수에게 컴퓨터가 도대체 뭔지 컴퓨터가 김 교수에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 소회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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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출처: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1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