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 안덕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입력 2021.08.26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개최된 제23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는 '글로벌 아시아 시대의 제2창업'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토론이 마련됐다. 2030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1~5위에 중국, 인도, 일본이 올라서며 세계 중심이 미국,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한다. 글로벌 아시아 시대는 한국에는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온다. 세계의 가장 큰 시장이 인접해 있는 만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리더십을 놓쳤을 때는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 2030년 한국이 리더십을 거머쥐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올해 융합학술대회에서는 2030년 글로벌 아시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와 세션이 개최됐다.
17일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글로벌 아시아 시대의 제2창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플래너리 세션에서 경영학자들은 1960년대 경제를 부흥시킨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경영자들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덕근 서울대 교수는 국제 통상환경 변화로 한국 산업계가 공급망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을 비롯해 통상 구조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지역화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거리 무역이 줄어드는 대신 인근 국가가 지역 단위로 묶여 제한적인 무역을 진행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역이 단위 구조로 일어나는 현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제한 없이 연결됐던 국제 공급망도 분리되고 고착화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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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출처: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8/824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