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한국과총 명예회장, 前 환경부 장관
입력 2021.11.30
문화재청은 조선 시대 왕실의 어린이 복식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전(傳)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전(傳)은 기록이 확실하지 않으나 사용자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에 붙인다.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는 복식 유물은 숙명여대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시대 왕실의 어린이 옷(총 9건)으로, 1998년에 당시 숙명여자대학교 김명자 교수가 기증했다.
김 교수는 1972년에 아들의 돌을 축하하는 의미로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로부터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1897~1970)의 옷을 선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옷의 주인을 알 수 있는 문헌 등 자료가 부족하고 옷의 크기로 미뤄볼 때 실제 영친왕이 착용했다고 특정할 수 없다. 하지만 ‘전(傳)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은 조선 시대 왕가 어린이가 입었던 옷에서 볼 수 있는 주요한 특징들이 잘 나타나 있기에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중략
기사 원문 출처: http://www.segye.com/newsView/20211129503956?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