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 전 아시아개발은행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입력 2022.05.04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는 물가가 스스로를 '장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밝힌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등을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길로 떠밀고 있다. 이 총재가 오는 26일 의장으로 처음 주재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14일 총재 부재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5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금통위가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건 드문 일이다. 다만 금통위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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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까지 봤을 때는 물가가 조금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어떤 속도로 금리를 변화시킬지는 데이터가 나오는 것을 보고 판단을 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물가 지수만 보면 기준금리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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