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입력 2022.06.02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기점으로 숨 가쁜 5월을 지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하반기에도 경영 보폭을 더욱 확대할 조짐이다.
정부 주도의 행사에만 모습을 드러내던 이 부회장이 삼성이 주최하는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삼성 총수로서 존재감을 과시한 만큼 위기 돌파를 위해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도 참석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디어·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의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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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경제 사절단으로서 미국에 동행하면 부담을 최소화하고 선밸리 콘퍼런스와 미국 테일러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의 방미가 성사되면 주요 IT회사 최고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최근 기술 동향과 대형 M&A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126조원으로 실탄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대규모 M&A를 사실상 멈춘 상태다. 굵직한 M&A 추진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하면 이 부회장과 미국 주요 IT기업 경영진과의 회동을 통해서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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