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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정치] [조태열 회원] [글로벌포커스] '다름 속 어울림'의 한중관계 (매일경제 2022.10.12)
Date: 2022-10-13

조태열 | 유엔개발계획, 유엔인구기금,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 집행이사회 의장, 제 11대 평화구축위원회 의장,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외교부 제 2 차관, 주스페인 대사관 대사

입력 2022.10.13

 

수교 30주년 무색하게
바닥 치는 상호 호감도
기대 낮추고 작은 일부터 시작
단 방향은 미래를 정조준해야

 

얼어붙은 한중관계로 수교 30주년이 무색하다. 미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중 비호감도가 올해 80%를 넘어섰다고 한다. 중국민의 우리에 대한 호감도도 바닥을 치고 있다. 얼마 전 모 일간지 주베이징 특파원이 쓴 글을 읽었는데 평소 자주 들르던 편의점에서 한국 과자들이 모두 사라져버려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요즘 한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기분이 나빠 다 치웠다"고 하더란다.

양국민의 상호 인식을 이대로 방치해선 한중관계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더 이상 속도와 규모를 관계 발전의 척도로 삼지 말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는 데 더 큰 공을 들여야 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문교류를 통한 양국민 간 신뢰 증진이 필요조건이다. 신뢰 없는 관계는 깨지기 쉽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중국도 요즘 한중 인문교류를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한 듯하다. 지난 8월 중국인민외교학회와 21세기한중교류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제22차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에서는 중국 측 제의로 인문교류가 의제에 추가됐는데 아마 양국관계 침체기에도 인문교류가 지속적 발전 동력으로 작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름 속 어울림'의 한중관계가 수교 30주년을 맞아 건실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양국이 현실을 직시하고 새 마음으로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유념할 사항이 있다.

 

 

중략

 

기사원문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02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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