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박진 외교부 장관, 박철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 소장
입력: 22.11.29
한일친선협회 중앙회(회장 유흥수 전 주일대사)가 28일 주최한 연례 세미나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라며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 북핵·공급망 등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선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시한에 쫓기지 말고 한일 여론을 잘 설득해 결코 실패할 수 없는 과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일 국제협력 증진과 관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의 현상 변경 시도를 한국 같은 전후 국제 질서의 수혜자들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라며 “한일 협력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국제 협력 관점에서 한일 관계를 새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흥수 회장은 “한일이 경색된 관계로 협력 체제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면 양국 모두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 수행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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