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포럼 The Seoul Forum for International Affairs(SFIA)

국문/KOR

[과학기술•산업•환경] [황철성 회원] [위기의 K반도체] ⑦ 전폭 지원 '정공법' 펴야 혹한기 넘는다 (연합뉴스 2022.12.05)
Date: 2022-12-05

황철성 |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입력: 22.12.05

글로벌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메모리 반도체에 드리우면서 '반도체 혹한기'가 현실이 됐다. 이에 더해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이 불붙고 대만,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자국 반도체 산업 부흥에 생사를 건 총력전을 펼치면서 K-반도체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과거 반도체 산업의 출렁임이 일시적 대외환경 악화와 반도체 사이클에 기인했다면, 현재의 위기 상황은 강대국 간 공급망 경쟁과 중국의 기술추격 걱정까지 더해진 양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K-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중략

인재 발굴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인력난의 진짜 원인은 교수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수가 충원되지 않는다면 대학에 계약학과를 만들어 학생 수만 늘려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황 교수는 정공법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전문지식인을 만든다는 게 1∼2년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톱 레벨의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에 연구개발(R&D)을 위한 충분한 재정을 투입하고, 반도체를 가르칠 교수들을 확보해야 한다"며 "긴 호흡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정공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회에서 표류 중인 'K칩스법'을 서둘러 입안해 법제 지원의 틀을 갖추고 대규모 재정 지원과 인재 발굴의 삼박자를 갖춰야 글로벌 시장에서 K반도체의 대대적인 반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사원문출처: [위기의 K반도체] ⑦ 전폭 지원 '정공법' 펴야 혹한기 넘는다 | 연합뉴스 (yna.co.kr)

Copyrights and Contact details

  • Seoul Forum
  • 주소 03737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23 풍산빌딩 3층
    TEL. 82-2-779-7383 FAX. 82-2-779-7380 E-Mail. info@seoulforum.or.kr
    개인정보처리방침   국세청
    Copyright © 2018 The Seoul Forum for International Affairs. All Rights Reserved.

Display page loading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