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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정치] [권오곤 회원] [권오곤 회고록] 제30화 : 밀로셰비치 사건, 몇 가지 기억나는 증거들 (2) (법률신문 2024.03.25)
Date: 2024-04-08

법률신문 |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ICC) 당사국총회 의장, 한국법학원 원장, 김&장 법률사무소 국제법연구소 소장, 전 구유고슬라비아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

입력 2023.04.08

 

1999년 4월 4일 세르비아 동부에 있는 테키야(Tekija) 마을의 한 어부가 다뉴브(Danube) 강에서 섬뜩한 것을 발견했다. 강 속에 빠져 있던 냉장 트럭이 물 표면 위로 떠오른 것이었다. 트럭에는 코소보의 프리즈렌(Prizren)에 있는 한 도살장의 로고가 있을 뿐, 번호판이 없었다. 감식 경찰관은 처음에는 사고인 것으로 알았다. 잠수부가 수색해 본 결과, 운전석은 비어 있었고 가속 페달 위에는 돌이 눌러져 있었다. 그리고 인양된 트럭 안에는 도살된 동물이 아니라 86구의 시체(정확하게는, 시체 83구와 분리된 머리 부분 3개)가 들어 있었다. 그들 중에는 5~6세의 남자아이, 7~8세의 여자아이도 있었다. 18~20세의 소년도 있었는데, 손이 등 뒤로 묶여 있었고 총상이 있었다. 이들 시체는 며칠 후 경찰 상부의 지시에 의하여 비밀리에 야간에 벨그레이드(Belgrade) 교외의 바타이니차(Batajnica)에 있는 경찰 훈련소로 옮겨졌다. 그리고 시체를 실었던 냉장 트럭은 페트로보 셀로(Petrovo Selo)라고 하는 곳에 있는 경찰 훈련소로 옮겨져 그곳에서 폭파되었다.

 

후략

 

원문 출처: https://www.lawtimes.co.kr/opinion/19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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