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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조영태 회원] 중앙시평: 코로나로 바뀔 일상들 (초저출산을 포함하여) (중앙일보 2020.03.26)
Date: 2020-03-26

[중앙시평] 코로나로 바뀔 일상들 (초저출산을 포함하여)

중앙일보 ┃ 조영태 서울대 교수·인구학

입력 2020.03.26. 00:43

 

코로나로 모든 일상들이 변화 경제적,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초저출산은 갈수록 심화될 듯 새로운 일상 예측할 혜안 필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이 크게 변하고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해도 쓸까말까 하던 마스크, 이제는 착용하지 않고 밖에 나가면 나도 주변의 사람들도 뭔가 불안하다. 저녁이나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은 가능한 피한다. 뭔가 사야할 때 작은 것이라도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마음이 놓인다. 개학이 자꾸 연기되고 대형 학원의 휴강도 길어지면서 학령기 자녀들은 집에서 본인도 모르게 자기주도 학습과 놀이를 실천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개씩 있던 각종 회의와 미팅들은 아예 없어지거나 화상회의 등 비대면으로 대체되고 있다. 대학에선 가능하면 캠퍼스를 비우라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수업은 물론이고 대학원생들의 논문지도도 모두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있고, 실험실도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운영한다. 많은 회사들은 비대면 업무가 가능한 직군들에 있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지금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우리나라의 확산세가 크게 줄었다고는 하지만 위험의 강도는 여전하다. 이런 상황이 조금 더 지속되면 위에서 열거한 비일상적인 모습들이 일상화될 수밖에 없다. 물론 변화된 다수의 일상들은 다시 기존으로 돌아간다. 예컨대 일선 학교가 정상화되면 학생들은 다시 학교로 학원으로 돌아갈 것이고, 쇼핑은 물론이고 사람 구경을 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이들은 백화점과 쇼핑 몰을 찾아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일상의 많은 부분들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그대로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략

 

기사 전문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73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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