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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회원] 진실을 보는 국민은 두려움이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4.04.04)
Date: 2024-04-18

파이낸셜뉴스 | 이종은 세종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전 OECD 사무국, 경제국 정책 자문

입력 2024.04.18

개인이 진실을 외면한 대가는 자신만 아는 자괴감일 수 있다. 그러나 국민 모두가 진실을 짓밟게 되면, 그 결과는 국가적인 규모의 비극이 된다. 가까운 예로 진실을 외면하면서 정치에 무관심하면 저질들의 지배를 받게 된다고 플라톤은 경고한 바 있다.

히틀러 정권이 가능했던 것은 자긍심을 잃은 사람들의 증오심을 나치당이 집요하게 파고들어 이용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공산화도, 중공의 문화혁명도 진실을 보려하지 않고 이웃을 파괴하려는 욕구를 누르지 못했던 인간의 증오심을 이용하며 진행됐다. 증오심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은 두려움에서 나온다고 한다.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생존본능이 두려움에 압도되면 많은 것을 정당화하며, 인간성을 황폐하게 만들고 진실은 팽개친다는 것이다. 

진실을 외면한다는 것은 무관심이나 무지의 차원을 넘어선다. "그때는 순진해서 몰랐어요"라고 변명할 수 없는 것은 진실을 외면하는 것에 도덕성의 차원도 있기 때문이다.

하략

기사원문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167183?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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