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입력 2021.06.30
정 부회장, SNS와 유튜브 통해 거침없는 행보
SSG 랜더스 인수 후 ‘구단주 마케터’로 변신
지금까지 이런 재벌은 없었다.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경쟁사 오너를 저격하는 거친 언사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보고 대중들은 열광한다. “재벌 후계자 같지 않다”거나 “옆집 아저씨 같다”고.
현재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0만 명을 돌파했다. 간혹 정 부회장의 SNS에 컴플레인성 댓글도 올라온다. 그럴 때마다 ‘여기는 민원을 올리는 곳이 아니다’면서 대신 대응해 줄 정도로 팔로워들의 충성도도 높다. 이렇게 형성된 팬덤은 그룹 이미지 개선과 함께 계열사 제품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용진이형’ 리더십이다.
왜 그럴까. 정 부회장은 우선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은둔의 경영’을 표방하는 여느 재벌 총수나 후계자들과 비교되는 첫 번째 차별점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공식 유튜브 이마트 라이브를 통해 두 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와 거래하는 해남 땅끝마을을 방문해 배추를 수확하고 요리하는 모습과 비하인드 영상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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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출처: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