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입력 2021.08.04
롯데케미칼 5조 원 대 인도네시아 화학 단지 조성...2025년부터 연간 100만t 생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동남아 석유화학 시장 공략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이 5조 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바섬 찔레곤에 에틸렌을 만드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그룹 계열 화학기업 롯데케미칼은 이르면 이달에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조성 계획에는 약 44억 달러(약 5조 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도 입찰해 선정한다.
인도네시아 사업은 롯데케미칼인도네시아(LCI)가 주도한다. LCI는 롯데케미칼과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된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이 각각 49%, 51%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타이탄도 지난달 28일 주주서한을 통해 조만간 이 프로젝트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화학단지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뉴에틸렌’의 단어 앞 글자를 딴 ‘라인(LINE)’으로 정했다. 화학단지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틸렌은 흔히 ‘석유화학의 쌀’로 불린다. 에틸렌이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폴리에틸렌(PE), 폴리스타이렌(PS), 폴리염화비닐(PVC),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등이 에틸렌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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