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조현준 (주)효성 회장
입력 2021.09.13
15개월만 해외 현장 경영 재개
이달 초 현지법인 효성TNS 방문
전력 인프라 동향·사업전략 점검
테네시 상원의원과 협력 등 논의
“고강도 기술로 디지털금융 대응”
조현준 효성 회장이 “미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달 초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해외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조 회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최근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과 금융시장의 디지털화 등에 발맞춰 현지 공략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3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달 1일(이하 현지시간) 효성중공업의 첫 미국 생산기지인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회의를 주재한 조 회장은 미국 시장 동향과 전망, 향후 전략 등을 점검했다.
2019년 효성중공업이 인수한 멤피스 공장의 초고압변압기는 최근 미국의 전력 인프라 교체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 회장은 이날 빌 해거티(Bill Hagerty) 테네시주 상원의원을 만나 멤피스 공장을 함께 둘러보고, 미국 사업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조 회장은 해거티 상원의원에게 “향후 테네시주 주요 대학과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중공업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고, 전력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테네시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미국 전력 시장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멤피스 공장의 성장과 사업 확대를 위해 다각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