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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산업•환경] [현택환 회원] 현택환의 미래를 묻다: 10억분의 1m의 세계…기술의 한계를 넘어선다 (중앙일보 2021.11.15)
Date: 2021-11-15

중앙일보  |  현택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연구단장

입력 2021.11.15

 

mRNA 백신, 지질 나노입자 기여
난치병의 진단과 치료에도 활용
QLED·스마트폰에도 나노기술
배터리 효율, 그린수소에도 기여

 

“상상해 보십시오. 국회도서관의 모든 정보를 각설탕 크기의 저장장치에 다 넣을 수 있고, 암세포가 몇 개가 겨우 생겼을 때 발견해 내고, 강철보다 10배 더 단단하지만 훨씬 가벼운 소재, 이런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20년이 훨씬 넘게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나노기술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2000년 1월 20일 세계 정상급 공과대학인 칼텍을 찾은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남긴 역사적인 연설 중 일부분이다. 미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대통령 재임중 한 두 가지 중요한 미래 과학기술 분야에 ‘국가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전폭적 지원을 한다. 위의 칼텍 연설이 바로 ‘국가나노계획’을 선포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지난 20년 동안 한국을 포함,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가 나노과학기술에 많은 연구비를 투입해서 지원하게 되면서, 클린턴이 제시한 꿈만 같던 일들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나노기술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도우미기술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와 같은 정보전자기술, 배터리·연료전지·태양전지와 같은 에너지기술,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생명의료기술 등 다양한 기술들이 끊임없이 발전하는데, 그 기술적인 한계상황에 다다랐을 때, 마치 도우미와 같이 그 한계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적인 단계로 발전하게 돕는 기술이다. 나노기술은 나노미터, 즉 10억 분의 1미터 수준에서 새로운 소재를 만들거나 소자를 구현하는 모든 기술을 통칭한다.

 

중략

 

기사 원문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3695#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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