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입력 2021.11.23
차세대 스마트 혁신 등 안드로이드 동맹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2일(현지시각)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CEO 등 경영진을 만나 시스템반도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플랫폼 혁명 등 차세대 스마트 혁신 분야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구글이 자체 설계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올연말 생산 예정인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 6′에 탑재하기로 하고 삼성전자에 칩 생산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회사의 협업 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선언하며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로서는 이른바 ‘안드로이드 동맹’으로 불리는 구글이 ‘우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앞서 이 부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잇따라 방문해 AI,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혁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된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또 미국 신규 파운드리 투자를 이번 출장을 통해 최종 마무리 지으며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새로운 생산기지 구축도 본격화했다. 재계에서는 “메모리 절대 우위,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세운 이 부회장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