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인구학) 교수, 베트남 정부 인구국 인구정책자문
입력 2022.03.17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수도권 공화국’이다. 60년 넘게 진행된 수도권 집중화로 국토 면적의 11.8% 남짓한 서울·인천·경기도에 총인구의 51%, 상위 1000대 기업의 74%, 100대 상장사 중 91%가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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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카드는 인구 5만~10만명의 지방 소도시들이 자기 지역의 필살기(必殺技)를 살려 매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아직도 상당수 지방 중소도시 공무원과 주민들은 ‘손님’인 기업과 도시민들에게 텃세를 부리며 포용성 부족과 배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인구학)는 “중소도시가 진짜 부흥하려면 옛 영광에 기반한 지방 토호적 사고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고객 지향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외부인들이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곳이 되면 생활 인구가 확보되고 인구 유출도 억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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