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한덕수 전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전 주미대사, 전 국무총리
입력 2022.04.02
한덕수 전 국무총리(73)는 40여 년간 4개 정부에서 고위 공직에 몸담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제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관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거쳤다. 1977∼79년에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한 전 총리는 정권과 무관하게 굵직한 요직을 맡았다. 김영삼 정부에서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까지 맡아 당시 대표적인 ‘참여정부 사람’으로 꼽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인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지만 주미 대사로 3년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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