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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산업•환경] [김진현 명예회원] “지금은 과학기술 중요한 기정학 시대” (중앙선데이 2022.05.28)
Date: 2022-05-28

 중앙선테이 |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입력 2022.05.28

 

그는 소위 ‘회고록주의자’다. 장관·총리 등 공인으로서 나라를 이끈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응당 회고록을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회고록은 일종의 ‘백서’(白書)다. 공인으로서 경험했던 일들을 낱낱이 기록해, 후임자·후세들에게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자화자찬으로만 가득 찬 수많은 회고록은 그가 말한 회고록이 아니다. 아쉬움·실수·후회·반성 등도 적나라하게 구체적으로 적혀야 한다. 대형 사건·사고가 난 뒤에는 반드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백서가 따라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이지만, 회고록을 쓰는 주체가 살아있는 자신이다 보니 차마 ‘백서’를 쓰지 못한다.

언론인 출신으로, 정부 각료와 대학 총장 등을 지낸 김진현(86)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회고록을 냈다. 그는 백서를 만드는 심정으로 회고록을 썼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목에 ‘성찰의 기록’이라는 표현을 넣었다. 600여쪽에 이르는 두꺼운 회고록은 저자가 일기처럼 평생 일지를 써온 덕분에 가능했다. 언론인과 장관·총장 등 공인으로 살았던 당시 특정 날짜의 구체적 사건과 함께 감상들이 날 것으로 살아있다. 그의 ‘연구실’은 책상이든 탁자든 온통 책과 서류뭉치로 뒤덮여 어지러울 정도다. 논설주간에서 장관으로, 대학 총장으로, 언론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면 그의 평생 기록과 수집한 자료·책들이 덩치를 불려가며 함께 따라다닌다.

 

 

중략

 

 

기사 출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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