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과 대한민국 해외 유치 제1호 과학자인 고(故) 김재관 박사가 14일 서울국제포럼이 수여하는 ‘2022년 제14회 영산외교인상’을 받았다. 영산외교인상은 매년 국제무대와 외교 일선에서 국익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활약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이날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조 명예회장은 민간부문 상을, 김 박사는 공공부문 상을 받았다. 서울국제포럼은 “조 명예회장은 공학도 출신 경제계 리더로서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과의 경제협력 최전선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자면제협정, 한·일 기술교류 등 경제외교에 헌신해 경제 대국의 초석을 놓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 명예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미재계회의 등에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경제교류 확대에 힘을 보탰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해 세계에서 존경받는 1등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엔 올해 만 86세로 고령인 조 명예회장을 대신해 아들인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