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전 국무총리
“나라의 치욕과 백성의 욕됨이 여기에 이르렀으니, 우리 민족은 장차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리라.”
서울 충정로에 충정공 동상이 우뚝 섰다. 충정로는 1946년 민영환(1861~1905) 선생의 시호 ‘충정(忠正)’을 딴 길 이름으로, 비로소 이름의 주인이 돌아온 셈이다.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건물 앞에서 충정공 민영환 동상 이전 기념식이 열렸다. 선생의 증손녀 민명기 여사와 민홍기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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