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화 |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 소장, 전 유엔사무총장 평화구축기금 (PBF) 자문위원, 전 동아시아비전그룹(EAVG) 의장자문관
입력 2022.10.18
한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낙선했다. 2006년 기구 출범 이후 처음 겪은 충격적인 결과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아시아의 경쟁국에 밀려 '외교 참사'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16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오락가락했던 결과를 유엔에서 받아들이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 진영이 중국·러시아와 대립하면서 유엔이 분열되고 표 대결이 노골화한 점도 우리에겐 부담이다.
이 대사는 2017년 9월 이후 공석이던 자리를 5년 만에 채웠다. 그만큼 할 일도 많다. 지난달 28일 유럽연합(EU)을, 이달 5일에는 미국을 찾아 부지런히 접촉면을 넓혔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의 인권 대표국이 되어야 한다"며 "그래야 북한 인권 문제에 국제사회를 끌어들이는 레버리지(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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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출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01713050002598?di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