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뉴스 |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입력 2022.11.20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선 1980년대 미국이 시행한 규제 개혁 사례들을 살펴봐야 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겸 한국국제금융학회장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중앙포럼’에서 ‘미증유의 도전, 글로벌 복합위기 진단’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스태그네이션)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성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일찌감치 예고된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시장에 과도하게 공급됐던 유동성이 추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성 교수의 설명이다.
물가를 끌어올린 주요인은 에너지 가격이다. 한국의 에너지 수입 물가는 훨씬 이전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10월 원유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100.6%, 천연가스(LNG)는 115.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 교수는 “일반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올라갔다고 생각하는데, 훨씬 이전부터 신호가 있었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흐름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환경 규제 이슈는 한국만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며 “현 상황을 고려하면서 물가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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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출처: 성태윤 교수 “스태그플레이션 극복? 80년대 미국에서 배워야”[2022 중앙포럼]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