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 소장
윤영관 |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입력: 22.12.07
최종현학술원이 5일(현지 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미들버그에서 개최한 제2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TPD)’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된 것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방안이었다. 조태용 주미 대사, 조셉 윤 미 대통령 특사(태평양 도서국 담당),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 등 3국 정부 고위층 인사를 비롯,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척 헤이글 전 미 국방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전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 50여 명이 한·미·일 협력의 제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은 “한국 정부의 새로운 외교 정책 방향이 신속하게 뿌리내리고 제도화해야 한다”며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의와 국방·외교장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2+2+2로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3자 간 정책 조율을 가능하게 하며 안보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박철희 서울대 교수도 “한일 양국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외교+국방장관회의를 구축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2+2회의는 양국의 외교·국방장관이 동시에 모여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시스템을 뜻하는데, 한·미·일 3국의 외교·국방장관 6명이 동시에 모여서 대북 문제 등을 논의하자는 제안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현재 한미, 미일 양국 간에 2+2회의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일 간에는 2+2회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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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출처: “한미일 외교·국방 6명이 만나는 ‘2+2+2 회의’ 제도화하자” - 조선일보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