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평] 트럼프의 판, 김정은의 수
중앙일보| 김병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입력 2018.10.24 00:16
트럼프의 판, 김정은의 수. 현재 북한 비핵화 구도를 읽는 키워드다. 이를 이해해야 비핵화 진전이 왜 이렇게 느린지, 대북제재를 둘러싸고 지금 일어나는 한·미 갈등 조짐을 어떻게 봐야 할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정책을 취해야 옳은지 알 수 있다.
미국은 최강대국의 힘과 자산을 활용해 비핵화 판을 짰다. 그 판의 세로 줄은 경제 제재, 가로 줄은 군사적 압박이었다. 경제 제재로 북한을 옥죈 상태에서 군사적 압박 강도를 조절함으로써 비핵화를 이끈다는 전략이었다. 비핵화로 가는 평화적인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는 일단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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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059074
영문: 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aid=3054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