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세계적 화제 된 비트코인
급락 후 잠잠하다 3년 만에 재등장
'포모 증후군'으로 임계점 넘어 급등
기득권의 거부로 안갯속 비행 될듯
비트코인의 새로운 경제 문법
#1. 2017년 가을, 미국 시애틀 지사로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가는 제자가 인사하러 왔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를 돌본다고 직장 대신 보육을 선택한 제자는 비트코인 이야기를 꺼냈다. 비트코인을 외계 혹성처럼, 나와는 상관없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로 치부하던 터에 제자가 들려준 비트코인 생활은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재무일기였다. 비트코인 시세 확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제자는 비트코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단언했다. 그 주변의 선배, 친구 모두 비트코인 안 하는 사람 없다는 것이 대세의 증거였다. 확연한 대세 바깥에 머물러 있는 스승이 딱한 듯, 제자는 비트코인 계좌 개설하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고 헤어졌다.
#2. 그로부터 몇달 후, 비트코인은 경제학계의 토론주제로 등극하게 된다. 2018년 2월 춘천 강원대에서 개최된 경제학 공동 학술대회는 ‘가상화폐’를 주제로 내걸었다. 비트코인 광풍을 튤립 씨앗의 가격이 집 한 채보다 더 높았던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bubble)쯤으로 치부하는 회의론과 미래 화폐로서의 비트코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역설하는 장밋빛 전망이 팽팽히 맞서 겨울의 한파를 녹일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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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978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