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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정치] [윤영관 회원] 선데이 칼럼: 바이든 외교와 세계정치: 도전과 과제 (중앙SUNDAY 2021.06.19)
Date: 2021-06-19

중앙일보 (중앙SUNDAY)  |  윤영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입력 2021.06.1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팀을 보면 외교를 보면 체계적이고 치밀한 프로다움이 느껴진다. 이론과 실전 경험을 겸비한 최고 전문가들을 요직에 임명할 때부터 그들이 만들어내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 궁금했다. 그런데 지난 150일간의 외교행적 속에서 그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쿼드, 한·일, 한·미 정상회담, 미·중 2+2회담에 이어서 이번 주 G7, 미-EU, 나토, 미·러 정상회담의 진행 과정을 보면, 일종의 마스터플랜을 갖고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움직인다는 느낌을 준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보여준 미국 측 외교의 능란함도 돋보인다. 트럼프 때처럼 거칠게 다루거나 말실수 없이, 상대방을 존중하며 철저하게 정제된 언어들을 구사한다. 그리고 동맹이라는 틀로만 압박하지도 않고, 적당한 실리와 명분을 제공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최대한 달성한다.

며칠 전 영국 콘웰에서 열린 G7회담도 국제정치가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안도감을 주었다. 지난 4년 트럼프 시대는 국제정치의 리더십이 실종된 혼란기였다. 모든 나라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마저도 협력하지 못하고, 자국 이익만을 챙기며 각자도생의 길로 나섰다. 그리고 도처에서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이 확산되었다. 이러다가 1930년대처럼 경제적 어려움 속에 보호주의와 나치즘, 파시즘이 판치다가 전쟁으로 치닫는 것 아닌가 우려했었다.

 

중략

 

기사 원문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86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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