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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상] [성태윤 회원] 다산 칼럼: '전염 위기'의 귀환 막으려면 (한국경제 2022.01.25)
Date: 2022-01-25

한국경제  |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입력 2022.01.25

 

인플레·부동산 위험·성장 약화
中 경제 취약성, 위기 전염 효과로
우리 경제 위험 빠뜨릴 가능성

물가·환율 안정, 건전재정 유지
시장 신뢰 받는 경제정책 통해
국제 투자자에 믿음 심어줘야

 

전염력이 강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감염되는 질병을 전염병이라 하는 것처럼, 경제 위기도 때로는 다른 나라로 번져 나가는 전염 효과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역적으로 근접한 국가에서 위기가 연이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국가들은 국제무역이나 금융시장의 연계가 높아서이기도 하고 비슷한 경제적인 조건, 제도적인 여건, 정치 상황에 노출되는 공통적인 취약점이 해당 지역에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경제가 미증유의 고통을 겪었던 1997년 외환위기 역시 전염 위기 가운데 하나로 본다. 당시 사태를 우리나라에서는 자금 지원을 제공한 국제금융기구의 이름을 따 흔히 ‘IMF 위기’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학계나 국제금융계에서는 대개 ‘1997년 아시아 위기’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비슷한 시기에 아시아의 여러 취약 국가에서 위기가 함께 발생하며 일종의 전염 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1997년 7월 태국 바트화 가치 폭락에 이어 곧 인도네시아 외환시장도 혼란에 휘말린다. 그렇지 않아도 부실기업의 연이은 도산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던 우리나라도 그해 11월 국제신용기관의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원화 가치가 무너지며 위기에 빠진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 역시 예외는 아니었기에, 아시아 지역 국가가 함께 위기에 휘말렸다는 차원에서 ‘아시아 위기’로 지칭된다.

 

중략

 

기사 원문 출처: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2012404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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